경기전부터 잉글랜드에서 들려 오는 맨유의 소식은 좋지 못했다.포그바와 무리뉴의 갈등설을 접한 나는 다시 한번 무리뉴의 전근대적인 리더쉽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과거 그가 조직과 조직원을 이끄는 과정에서 노출한 많은 독제적 이미지 뿐만 아니라 그의 능력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사례들이 떠 올랐다.그처럼 화려한 선수들로 그처럼 어정쩡한 경기를 해대는 것을 보면 그를 명장이라 부르는 것에 분명 문제가 많아 보였다. 난 물론 그를 명장이라 생각해 본적이 없기도 할 뿐만 아니라 명장의 정의를 달리한다. 사실 난 상주에서 모래알 같은 팀원들을 찰흙처럼 반죽을 해 이끌면서 많은 것을 스스로 터득하고 배운 박항서 같은 감독을 명장이라 생각하지 화려한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 몇번했네 하는 감독을 명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리뉴의 맨유가 질 것이라는 것에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막상 그 결과를 접하고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맨유의 올 시즌도 역시 힘든 여정이 될 듯 하다.